차기 대권 지지율 조사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이데일리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39.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30.9%)과 경기·인천(32.8%) 등 수도권에서 30%대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대전·충청(55.8%)과 대구·경북(65.7%)은 압도적인 1위였다.
야권 공세가 강한 부산·경남(PK) 지역은 45.9%였다. 연령대별 지지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21.4%)이 차지했다. 문 이사장의 지지율은 지역적으로 광주·전남(38.2%)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24.5%), 경기·인천(24.1%) 등 수도권과 부산·경남(26.7%) 등을 기록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5.2%의 지지율로 3위를 차지했다. 안 원장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10%대 이상의 고른 지지율을 보여줬다.
이어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 4.9%, 김문수 경기지사 3.2%,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2.9%,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 2.8%,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1.6% 등의 순이었다.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6%였다.
새누리당은 39.2%로 35.6%인 민주당을 앞섰다. 총선을 앞두고 야권연대를 성사시킨 민주당과 통합진보당(5.1%) 지지율 합계는 40.7%로 새누리당을 1.5%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반면 총선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간 야권후보단일화가 기대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앙일보-한국갤럽-엠브레인이 지역구별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 은평을은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가 39.1%로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24.2%)를 앞섰다. 지난 2월 조사 때 10.5%의 지지율에 그쳤던 천 후보는 두 배 이상 끌어올렸지만 아직도 1위와의 격차가 14.9%포인트다.
서울 서대문갑의 경우 민주통합당 우상호 후보가 지난 3월 6일~7일 조사 때 포함됐던 통합진보당 박희진 후보의 지지율 7.6%를 대부분 흡수해 33.4%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 서을은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가 28.6%,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24.3%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통합당 공천을 신청했던 서대석 전 청와대 비서관이 탈당해 출마해 10.4% 지지율을 얻었다.
정남준 전 행정안전부 차관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7.6% 지지율, 정통민주당 이점자 후보도 가세해 4.9%를 기록하면서 야권연대 통합효과를 무색케 했다.
대구 중·남에서는 새누리당 김희국 후보가 34.7%로 선두다. 이어 무소속 이재용 후보(24.0%), 민주통합당 김동열 후보(9.4%), 무소속 배영식 후보(3.2%)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