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청명절’휴장
아시아 주요 증시가 2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영향이다.
다만 대만과 홍콩증시는 중국이 긴축완화 정책으로 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8% 상승한 1만163.59로,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0.7% 오른 860.26으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0.10포인트(0.88%) 하락한 7862.90으로 장을 마쳤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5분 현재 77.80포인트(0.45%) 오른 1만7482.00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6.83포인트(0.23%) 상승한 3017.29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90.29포인트(0.44%) 내린 1만465.29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전통 명절인 ‘청명절’을 맞아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휴장한다.
일본증시는 이날 미국의 경제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8% 증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래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공동으로 집계하는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6.2로 시장 전망인 74.5와 잠정치 74.3을 모두 웃돌았다.
북미 시장에 매출의 50%를 의존하고 있는 혼다가 2.1%, 일본 최대 산업용 로봇생산업체 화낙이 2.0% 각각 올랐다.
레조나뱅크의 구로세 고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 회복이 탄력을 받고 있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일본 경제 회복도 잇따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긴축완화 정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아시아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의 지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1로 전월의 51.0에서 상승했다.
제조업 경기가 호전되며 경착륙 우려가 완화하면서 정부가 기준금리 인하 등 긴축정책 완화에 소극적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홍콩증시에서는 부동산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부동산 개발업체 순훙카이가 3.11%, 뉴월드개발이 3.86% 각각 급락했다.
홍콩 반부패 수사기구인 염정공서는 지난주 순훙카이의 토머스와 레이먼드 쿽 회장 형제를 뇌물 수수 금지 조례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