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대·중소기업 양극화 줄고 있다”

입력 2012-04-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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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업종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5일 ‘양극화 논쟁, 그 오해와 진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격차 등과 같은 부분에서는 오히려 양극화가 감소하고 격차가 축소되는 부분도 상당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부터 전기·전자업종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익성은 매우 유사한 추세를 나타내며 그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 업종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익성 격차는 2001년 약 15.2%에서 2005년 6.1% 2010년 3.8%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또한 보고서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기업형슈퍼마켓(SSM)과 소형 소매점과의 매출액 양극화가 줄고 있다고 주장했다. SSM이 속한 중형 슈퍼마켓의 확산 이후 2006~2009년 3년 동안 소형 소매점의 매출액은 41.3%나 늘어 대형 소매점의 증가율 30.7%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일 한경연 원장은 “양극화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파악해야만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정책이 나올 수 있다”며 “이번 보고서를 계기로 우리 사회도 양극화에 대해 우려만 하지 말고 보다 정확한 진단에 근거한 올바른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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