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자유선진당 후보가 6선에 성공했다. 충남 논산·계룡시, 금산군에 출마한 이 당선자는 청와대 대변인과 충남도 정무부지사 출신인 김종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김 후보에 뒤진 2위로 나타나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개표 초반부터 앞서 나가는 뚝심을 발휘해 3% 포인트가 채 안되는 2000여표 차로 수성에 성공했다. 대전충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선진당의 몰락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이 당선자는 두차례 대선 출마와 수차례 당적을 바꾸는 정치적 역정을 밟아왔다.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
이날 인터넷과 트위터 등 SNS에서는 ‘이인제 진짜 불사조’등의 글과 함께 한 트위터리안이 만든‘피닉제’(피닉스+이인제)라는 합성 사진이 올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믿고 성원해 준 지역민이 저를 당당한 6선 의원으로 만들어줬다”며 “지역의 큰 일꾼을 지키고 세워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지역발전을 이끌고 건강하고 창조적인 새로운 정치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