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서울 동작갑) 민주통합당 의원은 20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날 이낙연(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이 출마 선언한 데 이어 두 번째 출마 선언이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1야당의 원내사령탑으로서 무엇보다 보편적 복지 국가로 가는 로드맵을 만들고, 서민과 중소기업에 이로운 경제 정책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는 “대선 7개월여를 앞두고 선출되는 원내사령탑이기에 선택의 기준은 오직 한가지 ‘누가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국회 운영의 적임자인가’뿐이어야 한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또 “계파와 친소관계라는 작은 이해에 얽매여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놓치는 역사적 과오가 저질러져선 안된다”며 “정의로운 국회, 민생 중심 국회, 정권교체 국회에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했다.
이·전 의원의 원내대표직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다음 주 중 후보군 윤곽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에선 신계륜(4선·서울 성북을), 유인태(이하 3선·서울 도봉을), 박영선(서울 구로을), 박기춘(경기 남양주을), 조정식(경기 시흥을), 노영민(충북 청주 흥덕을)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차기 원내대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호남에서는 이낙연((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김동철(광주 광산갑), 우윤근(전남 광양구례)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