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우승자 박지민, 16세 '별'이 이끌어낸 '명곡 재조명'

입력 2012-04-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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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최초로 만점을 기록한 주인공이다. 앞서 SM 보아, YG 양현석 모두에게 100점 만점을 받은 바 있기 때문. 또한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최연소이자 여성 우승자가 됐다. '최초' 수식어를 여러모로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YG, SM, JYP 중 한 곳을 택해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특권을 거머쥐었다. 이는 희로인 박지민의 이야기다. 그가 부른 곡들은 매회 화제를 불러모으며 온라인 검색창을 뜨겁게 장식했다. 박지민을 통해 재조명된 곡들은 어떤 곡이 있을까.

(사진=SBS, 해당 방송화면 캡처)

◆‘You Raise Me Up’(가수: Connie Talbot 앨범명 :Over The Rainbow 장르 :POP)

박지민의 ‘You Raise Me Up’은 보아의 16세 당시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심금을 울렸다.

그는 톱3 세미파이널 생방송 경연곡으로 ‘You Raise Me Up’을 택해 자신의 힘든 상황을 노래에 담아 그 어느때보다 감성 깊은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후렴부분인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에서는 목메이는 모습을 보여 보는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지민의 무대를 본 보아는 “지민 양이 16살이죠? 저는 그 나이 때…”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지민의 무대가 보아를 눈물샘을 자극한 것.

보아 역시 16살인 2000년도에 데뷔, 1집 앨범 ‘ID:PEACE B’로 국내 가요계를 비롯해 일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한류의 새바람을 일으킨 주인공이 됐다.

◆‘Over the rainbow’(가수: Judy Garland, 앨범명: 한국인의 영화음악, 장르 : OST)

‘Over the rainbow’는 박지민에게 ‘K팝 스타’ 방송 이례 최고점을 안겨준 곡이다.

TOP 진출 무대에서 이 곡을 선보인 박지민은 당시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폭발적인 성량을 발휘해 객석에서는 ‘박지민’을 연호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박지민은 안정적인 리듬과 감정 조절, 절제된 강약 조절 등 삼박자가 고루 갖춰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낸 것. 이에 무대가 끝난 후 박진영과 보아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박진영은 “평상시 목소리와 제스쳐가 노래에 녹아들면 무서운 거다. 박지민이 그랬다”라고 평을 남기고 만점에 가까운 99점을 메겼다.

나머지 보아와 양현석은 “흠 잡을 데 없는 무대였다”고 극찬하며 두 사람 모두 100점을 선사했다. 이에 박지민은 방송 최초 만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SBS, 해당 방송화면 캡처)

◆‘Rolling in the deep’(가수: Adele, 앨범명 : 21, 장르 : R&B)

박지민이 주목받게 된 노래는 바로 ‘Rolling in the deep’이다. 그는 본무대에 앞서 예선전에서 ‘Rolling in the deep’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다.

박진영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폭발적인 박지민의 성량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양현석은 그의 무대에 숨죽이고 지켜봤다. 또한 보아는 대단하다는 표정으로 감탄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박지민의 ‘Rolling in the deep’은 국내를 넘어 세계를 뒤흔들게 됐다. 미국 뉴스 채널 CNN에서는 박지민이 출연한 ‘K팝스타’의 영상을 소개하며 10대 한국 소녀의 폭발적인 가창력에 대해 언급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미국 배우 애쉬튼 커처와 가수 에릭 베넷 등은 각각 자신의 트위터에 박지민 양의 ‘K팝스타’ 오디션 영상을 링크하고 호평을 아끼지 않아 화제를 모은바 했다.

(사진=SBS, 해당 방송화면 캡처)

◆oh yeah(가수: GD&TOP, 앨범명: GD&TOP, 정규앨범 장르: 힙합)

박지민은 지디앤탑(GD&TOP)과 한 무대에 서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는 톱3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oh yeah’ 특별 무대를 꾸몄다. 2NE1의 피처링 부분을 직접 소화한 박지민은 지드래곤, 탑과 한 데 어우러져 환상의 무대를 이끌어 냈다.

특히 그는 박봄 못지않은 특색 있는 보이스로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살려내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사진=SBS, 해당 방송화면 캡처)

◆‘Music Is My Life’(가수: 임정희, 앨범명 :Music Is My Life 장르: 발라드)-‘Mercy’(가수: Duffy, 앨범명: Mercy, 장르: OST)

두 곡은 박지민에게 우승 영광을 안겨준 운명의 곡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9일 최종 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인 ‘Music Is My Life’는 임정희와 또 다른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 장내에 크게 울려 퍼졌다. 또한 'Mercy'(더피)는 이하이의 대표곡 격, 말 그대로 정면 승부를 보였다. 박지민은 이전 무대와 달리 좀 더 자연스럽게 무대를 즐겼다.

결과는 박지민의 승리였다. 온라인 사전 투표에서 52%로 이하이는 박지민(47%)보다 앞서 있었지만 심사위원 점수와 실시간 문자투표 집계 결과 'K팝스타' 최종 우승자는 박지민으로 선정됐다.

박지민은 "그동안 노력했던 것들에 대해 한꺼번에 보답 받은 기분이다. 부모님과 심사위원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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