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모펀드 헬만앤프리드먼(H&P)이 게티이미지(Getty Images)의 매각이나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크 게티와 조나단 클레인이 공동 설립한 게티이미지는 대중사진 대행사(stock photo agency)로 사진 뿐 아니라 비디오를 비롯한 디지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헬만앤프리드먼은 지난 2008년 게티이미지를 인수했다.
관계자들은 헬만앤프리드먼이 골드만삭스·JP모건체이스와 40억달러 규모의 매각이나 IPO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중사진과 관련된 기업의 매각과 IPO 등이 최근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사모펀드 KKR(Kolhberg Kravis Roberts)은 지난주 포토사이트인 포톨리아의 지분 50%를 매입했다.
KKR은 포톨리아의 지분 매각을 통해 온라인 디지털 이미지와 비디오 등에 대한 사용권을 강화할 목적을 갖고 있다.
앞서 사모펀드 TA어소시에이츠는 2009년 포톨리아를 인수했다.
셔터스톡(Shutterstock)은 지난주 IPO를 실시해 1억15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다.
관계자들은 게티이미지가 KKR을 포함한 사모펀드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게티이미지 매각이 성사되기는 힘들 것으로 FT는 전망했다.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15억달러 규모의 자본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차입매수는 인수 대상기업의 주식 등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차입해 기업을 사냥하는 방식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