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롯데쇼핑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44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 수익원인 백화점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2Q12 영업이익은 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1% 수준으로 1분기의 -0.5% 보다는 개선될 전망이나, 증가한 고정비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하고 여기에 롯데카드 역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대비 감익일 것이라는 점이 실적 부진 전망의 이유”라고 말했다.
다만 영업규제가 본격화된 할인점과 슈퍼는 영업규제에도 불구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할인점은 영업규제로 기존점 성장률이 -3% 이상으로 부진할 전망이나 슈퍼는 영업규제에도 2% 수준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할인점의 부진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방어적 유통 채널인 슈퍼가 경기부진이 이어지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마트를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주당 8만원 수준으로 하이마트의 지분을 인수할 경우 1.8조원 수준의 추가 차입금 부담이 발생, 가전양판 시장의 견조한 성장을 감안하더라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