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후속으로 오는 8월 방송되는 ‘다섯 손가락’은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사랑과 꿈을 찾는 이야기와 함께 그룹후계자를 둘러싼 암투도 그려가는 멜로 음악 드라마다. 채시라는 극중 피아니스트를 꿈꾸다가 굴지의 재벌그룹의 부인이자 두 아들의 어머니가 되는 채영랑을 맡았다. 그의 SBS 드라마 출연은 지난 2000년 ‘여자 만세’ 이후 12년만이다.
연출을 맡은 최영훈PD는 “채시라는 영랑이 지니고 있는 애절한 모성애와 함께 천사 같은 모습,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내면을 가장 잘 표현할 최고의 배우”라며 “모든 스태프들도 그녀의 출연결정에 크게 반가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진행된 대본연습뿐만 아니라 첫 촬영에서도 흡입력있는 모습을 선보여 제작진뿐만 아니라 후배연기자들에게도 감동을 전했다”며 “특히, 이처럼 연기를 대하는 철저한 준비성에 ‘정말 프로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최 PD는 “시청자분들도 이번드라마를 통해서 그녀의 출연작 ‘여명의 눈동자’, ‘서울의 달’, ‘영웅신화’, ‘왕과 비’과는 또 다른 팔색조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분명히 채시라씨가 주말 저녁을 책임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섯손가락’은 그동안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웃어요 엄마’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장미의 인생’, ‘산부인과’, ‘무사 백동수’ 등을 연출한 최영훈 PD가 의기투합했다. 채시라 이외에도 주지훈, 지창욱, 함은정, 나문희, 차화연, 조민기, 전노민, 전미선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