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반부패 기구인 염정공서(ICAC)가 부동산기업 순훙카이그룹의 공동 회장인 토머스와 레이먼드 쿽 형제를 수뢰방지 조례 위반 혐의로 공식 기소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들과 같이 ICAC의 조사를 받은 라파엘 후이 전 정무사장(총리급)도 기소됐다.
그러나 회장 일가의 큰 형인 월터 쿽 전 순훙카이 회장은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소 소식에 순흥카이 주식은 이날 홍콩증시에서 거래가 중지됐다.
앞서 ICAC는 지난 3월 말 토머스와 레이먼드 쿽 형제를 뇌물 수여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순훙카이는 홍콩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이며 지난 3월 말 이후 주가가 14%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