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공개된 영상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과 크리스찬 베일, 톰 하디, 앤 해서웨이, 게리 올드만, 마리옹 꼬띠아르, 조셉 고든 레빗,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 등 배우들의 인터뷰와 영화 장면들이 담겼다. 영화에서 72분간 등장하는 IMAX 카메라의 촬영과 CG를 배제한 실제 세트와 대도구의 사용, 1만여 명의 엑스트라가 참여한 촬영 현장까지 리얼리즘을 극대화시킨 메이킹 영상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상승시킨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16일 기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예매율 82%를 기록하는 등 개봉 전임에도 20만 장의 영화표가 이미 팔려 나갔다. 북미에서도 2D 영화사상 최고 오프닝을 예측하고 있으며, 전편 ‘다크 나이트’가 세웠던 흥행 기록을 넘어 올해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놀란 감독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선과 악의 원초적인 충돌을 그리며 배트맨으로서 상처 받은 웨인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설명한다. 또한 크리스찬 베일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진정한 완결이며 또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소개하는가 하면, 톰 하디는 “박진감 있는 액션에 다층적인 이야기를 가진 영화”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앤 해서웨이의 “전편의 위엄과 극찬, 모두의 기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자신감과 함께 마리옹 꼬띠아르는 “거대한 액션영화를 인간적이고 감동적으로 그려 모든 캐릭터에 친밀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장점을 피력했다.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 중에서도 특히, 배트맨에 걸맞은 숙적이자 예측 불가능한 인물인 ‘베인’과 고전 영화 속 팜므파탈과 같은 매력을 지닌 ‘캣우먼’ 등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대한 소개와 이를 연기한 배우들의 노력과 열정, 완성된 캐릭터에 대한 자부심을 확인시켜 준다. 더불어 놀란 감독의 배우들에 대한 신뢰와 만족이 드러난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놀란 감독의 영화 중 가장 큰 규모의 영화로 장소가 주는 스케일로 이미지 표현을 중시하는 무성영화 시대의 방식을 표방했으며 엄청난 스케일에 모더니즘이 가미된 대서사 액션을 완성했다. 인도, 영국, 미국 등의 로케이션을 거쳐 끝없는 액션을 통해 전쟁과 재난 영화로까지 확대된 장르가 주는 극도의 규모감을 전하고 이러한 거대한 스케일 속 휴먼스토리의 탄생이라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영화를 예고한다.
이중에서도 실제로 고공 비행기에 매달린 공중 액션과 1만 1000 여명이 동원된 피츠버그 스틸러스 경기장 폭파 장면, 수천 명의 군중이 격돌하는 월가의 초대형 도심 격투, 도로를 질주하고 비행하는 텀블러와 더 배트 등 모든 것이 실제라는 것은 놀라움을 넘어선 충격을 전한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참여한 제작진과 배우들마저도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입을 모은다. 극중 ‘캣우먼’ 역을 맡은 앤 해서웨이는 “누구나 빠져들 만한 완벽한 세계”라고 극찬했다.
164분의 상영시간 중 액션 장면이 100분에 달하고, 장편 상업영화사상 최장 시간인 72분을 IMAX 카메라로 촬영했다. 오는 19일, 35mm와 2D디지털, 2D아이맥스 방식으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