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노무현 기적을 만들었듯이, 부산에서 정세균의 기적을 만들어 주십시오.”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 정세균 상임고문이 26일 부산 벡스코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를 통해 “부산은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민주화운동의 본산이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탄생도 부산시민의 힘으로 이룬 기적 같은 승리였다”며 이처럼 밝혔다.
정 고문은 “경제 과외공부가 필요한 후보와 경제 전문가의 대결, 해 본일 하나 없는 후보와 풍부한 경험을 갖춘 후보 대결에서 정세균이 승리하는 것은 불을 보듯이 자명하다”며 “정세균이 박근혜 후보를 누를 수 있는 민주당의 필승카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빚 없는 사회, 국민이 편안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가계부채 1000조, 국가부채 1000조의 비정상 경제를 정상으로 되돌리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빚 때문에 국부가 유출되고 국민이 목숨을 끊는 한쪽에서 고배당 잔치를 벌이고 담합의혹을 받는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를 뿌리째 개혁하겠다”며 “부자와 특권층에 의지하는 낙수경제의 패러다임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망국병이 된 사교육으로부터 학생과 학부모를 구해내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줄세우기 경쟁과 학원비 부담을 더는 사교육금지법, 학력과 출신에 따른 차별을 없애는 기회균등법, 반값등록금 재원을 마련하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해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