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30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중국은 북한에 대해 같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국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기를 원한다면 국제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독자적인 대북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이용하기를 계속 요청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 정부와 6자 회담 틀 내에서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에 물어야 할 질문”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수전 존슨 쿡 미국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는 이날 발간된 ‘2011 국제종교자유 연례 보고서’와 관련해 “북한은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리스트에 계속 올라있다”면서 “북한은 진정한 의미의 종교자유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