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주인공 퀘이드(콜린 파렐)가 ‘기억 여행’을 위해 찾게 되는 ‘리콜사’의 전광판 광고에 한글이 노출돼 한국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토탈리콜’은 ‘리콜사’의 한글 광고가 영화 속에서 빈번히 등장할 뿐 아니라 역대 할리우드 영화 중 한글이 가장 크게 노출된 영화로 주목 받고 있다.
리콜사 광고뿐 아니라 영화 속에는 또 다른 한글들이 깨알같이 숨어있어 한국 영화 팬들에게는 영화를 보는 내내 한글을 발견하는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한글’ 등장과 함께 한국계 배우들의 높아진 비중도 주목 받고 있다. ‘아메리칸 파이’ ‘해롤드와 쿠마’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 출연하며 한국계 배우로서 가장 성공적으로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굳힌 존 조는 ‘토탈 리콜’에서 ‘리콜사’에 근무하는 직원 ‘맥클레인’ 역을 맡아 퀘이드에게 기억을 심어주는 주요한 역할을 소화했다.
윌 윤 리 역시 ‘007 어나더 데이’ ‘엘렉트라’ ‘킹 오브 파이터스’ 등 다수의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 출연한 실력파 배우로, ‘토탈 리콜’에선 퀘이드의 동료 ‘마렉’역을 맡아 그를 리콜사로 인도한다. 이처럼 최근 할리우드에서 영화 속 한글 등장은 물론 한국계 배우들의 입지와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은 ‘닌자 어쌔신’의 정지훈, ‘지 아이 조’의 이병헌, ‘로스트’의 김윤진 등 한국 배우들의 두드러진 활약과 함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토탈 리콜’은 자신의 꿈을 시험해보고자 원하는 기억을 완벽하게 심어주는 ‘리콜사’를 찾은 더글라스 퀘이드가 기억 여행 중 스파이로 몰리게 되면서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되는 영화로, 1990년에 개봉해 ‘기억 여행’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충격적인 기술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콜린 파렐, 케이트 베킨세일, 제시카 비엘이 주연을 맡고 ‘다이하드 4.0’ ‘언더월드’ 시리즈를 만든 렌 와이즈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2년 버전 ‘토탈 리콜’은 오는 1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