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 2014년 국내 기업의 곡물터미널이 들어설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한진해운이 정부의 융자 지원을 받아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쪽 롱비치 항만에 연간 곡물 22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곡물터미널을 건설한다고 13일 밝혔다.
곡물터미널(곡물 엘리베이터)은 곡물을 저장ㆍ선별ㆍ유통하는 시설로 이번 건설 사업을 통해 멕시코만을 통해 들여오던 미국 곡물의 국내 운송기간이 60일에서 30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은 이번 터미널 건설에 총 사업비 5000만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 중서부의 옥수수, 콩 등 사료 곡물을 롱비치 항만으로 운송한 뒤 곡물터미널을 통해 동북아 지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사업을 위해 올해 국외농업개발 융자사업에 300억원, 국외농업개발 보조사업에 20억원 등 농지관리기금 320억원을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