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종로포럼에서 “지금처럼 탐욕의 금융권, 고용 없는 성장, 대중소기업 불공정거래 내지 동반성장 문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선진국으로 갈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대선후보자도, 국민들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등 대기업이 자국에서 존경받는 외국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나라 대기업도 (국내보다) 세계와 경쟁하는 기업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외 유력 대선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저와 안 교수가 힘을 합쳐 정권교체 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후보가 안 교수와의 공동정부론을 꺼냈을 때 선언도 안 한 허공에 대고 공동정부를 말하는 시기적으로 옳지 않다고 했다”며 “정책 논쟁을 통해 먼저 민주당 후보를 뽑는 게 우선”이라며 자강론을 강조했다.
지지율 답보상태와 관련해선 “도지사직을 던지고 출마를 선언하면 지지율이 급상승 할 줄 알고 사람들이 구름처럼 캠프에 몰려왔는데 요즘 많이 도망갔다”면서 “호시우행(虎視牛行·판단은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행동은 소처럼 신중하게 한다)이라는 말이 있듯 뚜벅뚜벅 간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25일부터 제주에서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이 시작된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에 맞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군가를 입증하는 과정이기에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