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드라마로 진출한 티아라, 연기 점수는?

입력 2012-08-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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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천번째 남자'의 효민, '해운대의 연인들'의 소연, '다섯손가락'의 함은정.
그룹 티아라 멤버들이 드라마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티아라는 7월 초 미니앨범 신곡 ‘데이바이데이(Day by Day)’로 활동하던 중 멤버 화영 퇴출 사건으로 논란이 증폭됐다. 이후 소연, 효민등 티아라 일부 멤버들은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시청자를 만난 멤버는 소연이다. KBS2 월화드라마 ‘해운대의 연인들’에서 명품 가방을 사기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하며 적금통장을 모으는 게 취미인 관순 역을 맡았다. MBC 주간시트콤 ‘천번째 남자’의 효민은 날라리 된장녀이자 구미호 자매의 막내 구미모로 분했다.

이들의 연기력에 대한 시청자 평가는 어떨까? 효민에 대한 평가는 후하지 않다. ‘천번째 남자’의 효민은 된장녀 구미모 역할이 외모와 어울리지만 목소리 톤이나 액션 연기가 어색하다는 지적이다. 소연은 연기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출연작 ‘해운대의 연인들’에서 자연스러운 부산 사투리 연기를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소연의 어색한 사투리 연기가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효민, 소연은 연기력 지적과 더불어 티아라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감내해야 한다. 이들이 출연한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직도 드라마 하차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온라인상의 집단 따돌림을 일부 네티즌들과 대중매체가‘티아라 놀이’로 명명하면서 또 한번 티아라 멤버들의 출연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다.

그 여파인지 함은정은 출연을 확정했던 SBS 주말기획드라마 ‘다섯 손가락’에서 하차했다. 이미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에서 출연자가 중도하차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티아라 화영 퇴출 사태 이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던 16일 열렸던 ‘다섯 손가락’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티아라 사태와는 별개로 연기자 함은정의 역량만 보겠다. 시청자들도 극중 홍다미로서의 함은정을 봐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고 은정이 “열심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터라 하차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다수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도 드라마에 임하고 있는 티아라 멤버들이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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