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다섯손가락' 제작사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걸그룹 티아라 멤버 함은정의 하차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 제작사 예인E&M은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연기자노동조합과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예인E&M 측은 "제작사는 이미 10억원대의 손해를 입었지만 이미 방송이 시작됐기 때문에 은정을 하차 시킨다고 해서 복구되거나 해결될 일은 아니었다" 은정 하차가 PPL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은정 소속사에서 주장하는 정확하지 않은 추측성 기사들이 나오는 데도 대응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갑론을박하지 않고 조용히 있어주는 것이 은정에 대한 마지막 배려라 생각했다"면서 "티아라 사건에 대해 소속사에서 원만하게 해결해주기를 기다리며 제작발표회까지 어렵게 마쳤는데도 게속되는 잡음이 끊이질 않아 방송사와 제작사 제작진들은 긴급회의를 갖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사에서 원래 계약보다 나쁜 조건을 제시하는 공문을 보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떠한 정식 공문도 보낸 사실이 없다"고 일축하며 "은정 소속사가 합의서라 주장하는 것은 은정 하차가 논의되고 있음을 알고 은정 소속사에서 먼저 원래계약조건보다 낮추겠으며 손해 배상도 감수하겠다고 제안을 하였던 것으로 하차 결정은 제작사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고 전했다.
은정 측이 하차 통보를 직접 받지 못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예인E&M 측은 "SBS와 제작사의 결정을 정식 통보했다. 은정을 배려해서 자진하차 형식을 취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은정 소속사에서 위와 같은 억지 주장을 언론과 각 협회에 퍼뜨렸다"고 반박했다.
예인E&M은 "은정 소속사의 억지 주장을 멈춰주길 바란다"며 "이를 계속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와 법적대응을 강행하겠다"고 못박았다.
한편 은정은 지난 20일 '다섯손가락'에서 하차했다. 배우 진세연이 대신 투입돼 다음달 1일 첫 등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