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 전 사무총장 법정구속.. "국민께 사과"

입력 2012-08-31 17:21수정 2012-08-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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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법 부천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신헌석)는 31일 프로야구 선수들의 초상권 독점사용 청탁 대가로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권시형(48)씨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23억30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권 전 사무총장이 지난 2009년 11월부터 작년 11월까지 프로야구 온라인게임 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프로야구선수들의 초상권을 사용하게 해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수십억원의 뇌물을 받았고, 선수협 기금 16억원도 담보로 6억원을 빌려 사적으로 투자해 횡령한 것으로 판단했다.

권 전 사무총장은 작년 12월 프로야구선수협회로부터 협회 명예를 실추했다는 이유로 해임됐다. 이에 선수협회는 작년 11월 긴급 이사회를 열고 권 전 사무총장을 해임하고 박재홍 신임 회장과 박충식 사무총장 체제로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한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이날 오후 권 전 사무총장의 유죄판결 확정에 따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선수협은 "선수협회는 31일 오후 "유죄로 밝혀진 전임 사무총장의 비리와 관련해 다시 한번 팬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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