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된 낡은 건물 허물고 소형주택 위주 470가구 들어서
서울시는 지난 4일 제21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신촌상가 특별계획구역 주거복합 신축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
과거 시민들이 즐겨 찾던 신촌 다주상가는 40여 년이 지난 낡은 건물 때문에 점점 지역 쇠퇴의 원인으로 꼽혀 2006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이번에 세부개발계획이 확정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마포구 노고산동 49-55번지 일대의 이 구역은 총 면적 6072.3㎡로 신축사업부지(2034.6㎡), 소공원(1612.5㎡), 공공청사(120㎡), 도로(2305.2㎡) 부지로 구성된다.
건물은 지하 5층~지상 28층 규모로 도시형생활주택 174가구와 오피스텔 296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최상층에 있는 16평형의 펜트하우스형 오피스텔 7실을 제외하면 대부분 8~12평형 규모의 소형주택으로 계획됐다. 2개층마다 약 20㎡의 커뮤니티 정원이 설치되고 12층에는 약 390㎡의 옥상정원이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기존 상가와 연계된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되며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의 출입구, 계단, 승강기의 동선은 분리된다.
사업 구역은 반경 1㎞ 이내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4개의 종합대학이 있어 소형 주거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신촌상가 특별계획구역이 개발되면 다주상가로 인한 기존 동서 구역 간의 단절이 해소되고 소공원 조성으로 주변 환경개선 및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