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상가 1층 가격 천차만별…최고 2.6배 차이

입력 2012-09-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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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프라자 3.3㎡당 1300만원으로 가장 싸…세종푸르지오시티 2차는 2600만원

세종시에 분양중인 상업시설 1층의 3.3㎡당 가격은 최저 1300만원에서 최고 3400만원으로 2.6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상가정보제공업체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에서 분양을 진행 중인 상업시설은 총 9개로 푸르지오시티 1·2차 등 4개의 오피스텔 상가와 세종프라자 등 3개의 저층 상가(4층 이하), 세종메디피아 등 2개의 중층 상가가 있다.

이 중 첫마을 주차장용지에 들어서는 세종프라자가 3.3㎡당 1300만원의 가장 저렴한 점포를 분양중인 반면, 세종푸르지오시티2차의 전면 점포 분양가는 3.3㎡당 최고 3400만원으로 무려 21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세종시 상업시설의 가격 격차가 큰 이유는 첫마을 BRT라인 주변의 4개를 제외한 나머지 상업시설들이 각각 별개의 상권에 흩어져 있어 입지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재 분양중인 세종시 상업시설 1층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370만원으로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대 후반에서 3000만원대 중반인 수도권 주요 신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CS프라임의 장경철 이사는 “비수도권이라는 지리적 단점은 있지만 정부 청사의 이전, 수도권 신도시를 능가하는 대형 배후세대 등의 이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과도한 가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가격적 메리트와 수도권 투자처 대안으로서의 가치로 인해 세진이너스빌 오피스텔 1층 상가가 2칸을 남기고 모두 분양 완료되는 등 분양 초기단계부터 기대 이상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와 해당 시행사들의 설명이다.

특히 첫마을 단지내 상가의 점포가 대부분 1층에 몰려 있어 상층부 상가에 대한 공급 부족 현상이 예상돼 학원·병원·사무실 등이 입점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근린상업시설 상층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세종시는 아직까지 청사 인근과 첫마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이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 상황이기 때문에 상업시설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여러 불확실한 요소와 위험 요소들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알인베스트먼트의 안민석 연구원은 “아직 정확한 계획이 나와 있지 않은 청사 주변의 특별계획구역과 사업자, 시설 종류 등이 아직 미정인 2-4구역 내 대형 상업용지 등의 불확정 요소들은 향후 세종시 상권 지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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