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낮은 기대감과 미국 고용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19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1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까지 진행되는 EU 정상회의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입장차만 확인할뿐 결과는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전망에 그리스·스페인 문제가 재부각됐다.
또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 누락된 한 주(州)의 건수까지 합쳐져 시장 추정치를 웃돈 점도 달러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고점을 형성하던 유로화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외환 관계자는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등급, 큰 악재가 없는 외부 요인 등 원화 강세를 다시 유도할 수 있는 여건이 있어 환율이 반등해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원·엔 환율은 10시 31분 현재 전날보다 0.99원 오른 100엔당 1393.30원을 기록중이다. 원·엔 환율이 1400원대 아래로 내려온 것은 약 6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