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포트만이 선전하는 크리스찬 디올의 디올쇼 뉴룩마스카라 광고.
“디올 마스카라를 썼는데 나탈리 포트만처럼 안 보이잖아~ 사기야! 내 돈 돌려줘~”
할리우드 여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선전하는 크리스찬디올의 ‘롱롱래쉬 마스카라’를 써 본 소비자라면 한번쯤 내뱉었을 법한 불만이다.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SA)가 이 같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접수했다. ASA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디올쇼 뉴룩마스카라(DiorShow New Look mascara)' 광고가 과대 포장됐다며 게재를 금지했다.
디올의 라이벌인 로레알 영국 법인에 따르면 포트만이 출연한 ‘뉴룩마스카라’ 광고는 사진 가공으로 인해 효과가 너무 과장됐다. 광고 속 포트만의 속눈썹이 너무 정교하고 짙고 밤비 속눈썹처럼 길다는 것.
이에 대해 디올 측은 관련 사진은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후반작업)에서의 가공 기술이 구사된 점은 인정했지만 광고가 소비자들로부터 오해를 부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있다.
다만 디올 측은 원래 포트만의 이번 광고는 립스틱용으로 제작했다가 마스카라용으로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디올은 현 시점에서 과대 포장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접수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약간 손을 보면 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