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화학산업 종합전시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지식경제부는 31일부터 나흘간 화학산업 종합전시회인 ‘대한민국 화학산업대전(KICHEM 2012)’이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화학산업대전엔 ‘C-산업관’을 구성해 탄소소재 개발 및 응용제품을 전시, 미래 화학산업의 비전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C-산업이란 탄소원료로부터 인조흑연, 탄소섬유, 그래핀 등 C-소재를 생산해 첨단 항공기, 자동차,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에 활용되는 고부가 핵심제품을 공급하는 산업을 뜻한다.
또한 이번 전시회엔 국내외 200여개 화학기업 및 관련 설비업체들이 참가해 기업홍보와 함께 관련제품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화학산업이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고 세계시장 흐름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국제전시회로 발전시켜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대행사로 열린 ‘제4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선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삼남석유화학 최재호 대표가 은탑산업훈장, 삼원산업 함경우 대표가 동탑산업훈장, SK종합화학 박현상 본부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아모레퍼시픽 강학희 부사장 등에게는 대통령 표창(2점), 국무총리 표창(2점), 지식경제부장관 표창(20점) 등이 수여됐다.
또한 이공계 활성화 및 과학한국 목표로 고교생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제9회 화학탐구프런티어페스티벌’ 시상에선 동탄고등학교 임정민·석예지 팀과 전남과학고등학교 채종운·임채훈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화학탐구프런티어페스티벌은 고교생을 대상, 차세대 화학인재 발굴 및 이공계 진출 유도 등을 목적으로 2004년부터 석유화학 6개사가 공동주최하고 있다.
지경부 윤상직 제1차관은 이날 화학산업의날 기념축사를 통해 "화학산업은 지난해 1304억불 수출로 무역1조불 달성에 앞장 선 국내 1위 제조업으로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우리 화학산업이 치열한 글로벌 산업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부가 중심의 산업구조로 전환해야 하고 화학신소재 개발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