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이‘롯데 패밀리’를 강조하는 까닭은

입력 2012-11-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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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석유화학은 10월31~11월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2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에 롯데그룹 일원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호남석유화학이 롯데그룹의 대표적인 유화계열사로써 홍보를 강화하며 ‘롯데(LOTTE)’ 이미지 덧입기에 나섰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라는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호남석유는 지난달 31일 개막한 ‘2012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에 케이피케미칼, 대산MMA 등 롯데그룹 유화3사의 공동관을 꾸려 200개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운영했다.

호남석유는 전시 부스 간판에 ‘LOTTE’를 크게 키우고 바로 아래쪽에 ‘호남석유화학’을 필두로 나머지 2개사의 사명을 나란히 붙였다.

호남석유는 지난 4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2)’에서도 비슷한 콘셉트를 선보여 롯데그룹의 대표적인 유화기업으로써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롯데 유화사의 미래를 일반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남석유는 1976년 공기업인 여수석유화학과 일본의 미쓰이석유화학이 5대 5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됐다. 이후 1979년 롯데그룹은 여수석유화학이 갖고 있던 지분을 인수해 호남석유화학을 그룹 계열사로 편입했다.

호남석유는 다음달 13일 ‘롯데케미칼(LOTTE CHEMICAL)’로 사명변경과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사명 변경은 롯데그룹의 일원이 된지 34년 만에 처음 추진되는 일이다.

호남석유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의 제조·판매 및 수출업 △합성섬유와 폴리에스터 및 나일론 필름의 제조·가공·매매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는 자회사인 케이피케미칼의 흡수합병 결정에 따른 것이다. 합병 기일은 다음달 27일이다.

*사진설명 : 호남석유화학은 10월31~11월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2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에 롯데그룹 일원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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