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감독으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으며 사실상 설 자리가 없어 보였던 라이코비치지만 최근 핑크는 라이코비치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지역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라이코비치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라고 말하며 “라이코비치건에 대해 구단 수뇌부와 이야기를 나눌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코비치를 용서할 뜻이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라이코비치는 약 2주 전 핑크 감독에게 문자를 통해 면담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고문인 프랑크 아르네센 역시 감독의 뜻을 존중했다. “라이코비치가 큰 실수를 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 젊은 선수다. 용서를 구하고 감독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구단 차원에서 라이코비치를 안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함부르크는 지난 여름철 이적 기간을 통해 실제로 라이코비치의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고 이후 그는 현재까지 리저브팀에서만 활동해 왔다. 하지만 1일 새벽 함부르크 지역 5부리그팀인 할스텐벡-렐링엔과의 평가전을 통해 팀에 복귀하면서 곧 선수단에도 정식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할스텐벡-렐링엔전에서 라이코비치는 벤치에 앉았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팀에 합류한 만큼 곧 경기에도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라이코비치의 합류가 라이코비치의 향후 함부르크 잔류를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라이코비치의 이적료가 6백만(약 85억원)유로선에서 형성되고 있는 만큼 1월달에 열리는 겨울철 이적기간 이전 경기에 출전시켜 이적료를 올리겠다는 계산이 아니냐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물론 어떤 경우에서든 라이코비치가 곧 팀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높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