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새누리 심판하는 선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4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선에 나선 데 대해 “염치없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투표시간 연장법안에 대한 박 후보의 명확한 입장도 요구했다.
문 후보는 이날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 및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정치 불신 △성장잠재력 고갈 △일자리 부족 △사회불안 △남북평화 등 ‘5대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의 국정 파탄이 5대 위기를 만들었다. 경제도 망치고, 평화도 망치고, 안보도 망쳤다”며 “이번 선거는 5대 위기를 초래한 세력과 5대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바꾸려는 두 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의 국정 파탄이 5대 위기를 만들었다. 경제도 망치고 평화도 망치고 안보도 망쳤다”면서 “이번 선거는 5대 위기를 초래한 세력과 5대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바꾸려는 두 세력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도 당연히 함께 심판받아야 한다. 새누리당을 이끈 박근혜 후보도 공동책임이 있다”며 “국정파탄에 책임을 지고 심판받아야 할 새누리당과 박 후보가 다시 정권을 맡겠다고 나선 것은 참으로 염치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투표시간 연장법안과 관련해선 “새누리당의 요구대로 투표시간 연장에 필요하다면 국고보조금 반납법안을 받아들이겠다고 제안했고, 추가 예산이 소요된다면 그만큼 정당에 지급하는 선거보조금을 줄여도 좋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참정권 확대가 가장 중요한 정치혁신”이라며 “이제 투표시간 연장은 박 후보에게 달렸다. 이 문제에 대해 박근혜 후보 본인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혀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