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iew]‘정법’ 전혜빈, 상의 탈의가 야하지 않았던 이유

입력 2012-11-0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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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글의 법칙' 방송캡처
“과감한 상의 탈의, 논란커녕 호감으로…”

4일 저녁 KBS2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2(이하 정법2)’를 지켜보던 중 두 번이나 깜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한 번은 전혜빈이 마차에서 떨어지는 장면에서였고, 다른 한 번은 전혜빈이 카메라 앞에서 과감하게 상의 탈의를 시도한 탓이다.

마다가스카르의 청학동으로 일컬어지는 사칼라바 마을에 도착한 ‘정법2’ 팀은 그 지역의 축제인 제부레이스 참가를 자청했다. 이를 위해 훈련을 하던 중 전혜빈은 달리는 마차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제작진과 출연진은 모두 놀라 전혜빈을 향해 달려갔지만 잠시 몸을 추스린 후 “아이큐 10 정도 떨어진 것 같다”는 농담으로 주위를 안심 시켰다.

그간 전혜빈은 족장 김병만 부족장 리키김과 함께 ‘정법2’의 여자족장으로 불릴 만큼 무리에 무난하게 섞였다. 홍일점이라고 대접 받으려고 하거나 어리광 부리는 일 없이 어떤 상황에서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칭찬을 받아왔다. 특히 이날은 마차에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운동신경으로 사고를 면했으며 재치있는 입담으로 위기를 넘기는 대범함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사칼라바 여인들이 피부 관리를 위해 바르는 마손조아니 나무 천연 마스크팩을 체험할 때는 과감하게 상의 탈의를 하는 모습에서 또 한 번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여느 여자 연예인답지 않게 현지 상황을 고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상의를 탈의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놀라움과 감탄을 드러냈다. 다소 그을린 구릿빛 피부와 탄력 있는 몸매를 그대로 드러냈지만 야하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은 것은 그간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전혜빈의 적극성의 연장선이었던 탓이다. 현지 상황 또한 상의 탈의를 위해 몸을 감출 곳을 찾기에는 번거로웠을 것이다. 실제 ‘정법2’ 팀은 마을 주민들에게 주거지를 제공받지 않고 제작진이 준비해 간 차에서 잠자리를 해결해야 했다.

무려 10년 만이다. 가수 출신 연기자 전혜빈이 이미지에 가린 자신의 모습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 2002년 걸그룹 러브(LUV)로 데뷔한 이후 솔로 가수 활동, 연기자 전향까지 전혜빈은 섹시아이콘으로 각인돼 왔다. 연기자로 변신한 후에는 강인하고 표독한 여성상으로 대변되며 이면의 인간 전혜빈 모습을 가려왔다.

‘정법2’를 통해 인간 전혜빈을 전면에 드러낸 것은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시도였다. 정글에서의 전혜빈 민낯은 그동안 어떤 무대에서 보여주었던 화려한 모습보다 아름다웠으며, 어떤 드라마에서 보여주었던 메이크업보다 눈부셨다.

한편 전혜빈의 활약이 돋보였던 ‘일요일이 좋다’는 시청률 17.2%(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동시간대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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