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재정절벽 불안이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75% 하락한 1만3145.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4% 내린 2974.58로 장을 시작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15.84로 0.88% 떨어졌다.
전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최근 시장을 압박하던 가장 큰 불확싱성 중 하나가 사라진 셈이다.
그러나 대선 결과와 함께 재정절벽 우려가 부각됐다. .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의회의 예산안 합의를 이끌어 재정절벽 위기를 막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
의회가 합의에 실패하면 내년에 자동으로 6000억 달러 이상의 재정지출이 줄어 소비와 기업 투자가 위축되는 재정절벽이 오게 된다.
앤드류 스완 블랙록 아시아 펀더멘털 주식 담당 대표는 “오바마 당선으로 재정절벽 가능성은 커졌다”면서 “민주당이 대통령과 상원을 차지하고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는 정치 구도는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예산안 합의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