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우 삼성서울병원 교수·폐암팀,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

입력 2012-12-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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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반 의료혁신 주도… 세계 최고 폐암 치료 수준 확보 공로

▲폐암팀 단체 사진(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안용찬 교수, 권오정 교수, 박근칠 교수, 심영목 교수, 이경수 교수.
“제가 가진 노하우가 있으면 뭐든지 줄 생각입니다. 환자에게 도움을 줘야 진정한 의사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전세계에서 우리 병원에 와서 배우고 싶은 병원이 돼야 진정한 세계 최고의 병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개원 이래 처음으로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수상한 심영목 암센터장(폐암팀)이 5일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날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달 30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이건희 회장 취임 25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에서 박승우 순환기내과 교수와 폐암팀에게 각각 특별상을 수여했다.

삼성인상은 올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을 보인 임직원을 엄선해 수여하는 상으로 삼성서울병원은 개원 이래 처음으로 수상자를 배출했다.

박승우 교수는 병원 진료 프로세스 혁신과 모바일 지원시스템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의료정보실장과 변화지원팀장, 퀄리티혁신실장 등을 거친 그는 중환자실, 수술장, 투석실에 이르기까지 전 병원에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을 도입해 종이 없는 병원을 실현하는 공을 세웠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삼성서울병원 EMR을 기반으로 삼성SDS가 미국의 대형 병원 네트워크와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는 데 기여했다.

▲박승우 교수
또 2010년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전자진료 의뢰시스템을 오픈하고, 국내 병원 최초로 고객용 앱과 직원용 앱 등 다양한 스마트폰 모바일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만족도와 업무효율을 제고하는 한편, 삼성전자와 함께 진료용 앱인 ‘Dr. Smart S’를 개발해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삼성서울병원 폐암팀(심영목·권오정·박근칠·이경수·안용찬)은 세계 최고 수준의 폐암 진료 성과를 거둔 점이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삼성서울병원 폐암팀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심영목 암센터장을 중심으로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간에 유기적인 팀워크로 신속하고 정밀한 진료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폐암팀은 폐암의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저선량 CT 검사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체계적으로 컴퓨터 단층 촬영과 PET-CT 등의 첨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병원 중 최다 폐암 수술 실적(2010년 폐암 수술건수 712건)을 달성했으며 폐암환자의 5년 생존율 달성에서도 의료선진국의 표준치료 성적보다 앞서며(삼성서울병원 28.5%, 미국 병원 평균 15.6%) 폐암 치료의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7개국 44명의 해외 흉부외과 의사들이 삼성서울병원 폐암팀을 찾아 연수를 받고 있으며, 세계폐암학회에서 실시한 폐암 2기 이상 암치료의 효과성을 입증하기 위한 3상 연구에 참여해 치료 가이드라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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