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펀드, 버거킹 이어 한국토지신탁 접수하나

입력 2012-12-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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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버거킹을 인수한 보고펀드가 이번에는 한국토지신탁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종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는 한국토지신탁 최대주주인 아이스텀파트너스와 특수관계인인 트러스트인베스트먼트 보유 지분 35.1%(8862만주)를 인수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국토지신탁 지분 인수전에는 리딩투자증권프라이빗에쿼티(PE)와 홍콩계 사모펀드 등 4곳이 경합을 벌였다는 후문.

보고펀드가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한국토지신탁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보고펀드는 아이스텀파트너스 지분 인수 후 2대 주주인 리딩투자증권PE 보유 지분도 인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딩투자증권PE는 지난 7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한국토지신탁 2대 주주 지분 31.29%(7900만주)를 인수했지만 인수대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전에서 사실상 밀려나면서 2대 주주 지분을 고집할 이유가 사실상 사라져 보고펀드의 지분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 보고펀드가 지분 인수에 성공하면 지분율은 모두 66.39%까지 확대돼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

한편, 보고펀드는 지난달 버거킹을 비롯해 인천공항 식음료 사업인 식문화 사업, 식자재 구매를 하는 식료 사업 등 3개 부문을 인수했다. 매각대금은 총 11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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