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차태현 정체 들통…백진희 분노

입력 2012-12-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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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초록뱀미디어 제공
‘전우치’ 이치(차태현)가 혜령(백진희)의 끈질긴 심문에 결국 ‘가짜 이치’라는 사실을 실토했다.

13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 8회는 전우치(차태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스토리가 방송됐다. 매 회마다 흥미로운 사건전개와 새로운 갈등이 진행됨에 따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우치라는 정체를 고백한 전우치와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혜령이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극중 전우치는 홍무연(유이)을 독충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모든 기를 쏟아 부었지만 다시 미혼술에 빠진 홍무연의 공격을 받고 쓰러졌다. 이때 오빠 이치가 아리따운 여자와 함께 도박장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급하게 달려온 혜령은 그곳에서 전우치가 서서히 이치로 변해가는 과정을 목격하게 됐다.

‘남매커플’의 첫 상봉에서 이치가 운보(이병준)를 알아보지 못한 점, 다리에 있어야 할 큰 화상자국이 없다는 점을 토대로 이치의 정체를 의심해왔던 혜령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이치가 자신의 오빠가 아님을 확신하게 됐다. 그리고 전우치가 자신의 오빠를 죽이고, 오빠의 신분을 훔쳐서 생활하고 있다고 오해하게 됐다.

혜령은 전우치가 진실을 말하지 않고 오빠 행세를 해왔다는 사실에 분노와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아파 누워있는 전우치를 향해 단검을 겨누며 심문을 시작했다. 먼저 혜령은 “넌 우리 오라버니가 아니잖아. 너 전우치지! 니가 왜 우리 오라버니 행세를 하는 거야?”라고 물었고, 망설이던 전우치는 “맞소. 난 이치가 아니라 전우치요. 이치는 죽었소”라고 답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전우치는 “난 이치를 해치지 않았소. 본의 아니게 속이게 된 건 미안해. 하지만 난 정말 네 오라버닐 해치지 않았어”라며 결백함을 주장했다.

이어 전우치는 자신이 어떻게 이치를 알게 됐으며, 이치가 어떤 상황에서 죽음을 맞이했고, 자신 역시 혜령이 찾고 있는 마숙(김갑수)을 찾고 있음을 고백했다. 이치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관아에 가서 조사해보자는 혜령과 혜령의 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전우치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어떤 사건이 전개 될 지,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전우치에게 충성맹세를 다짐했던 봉구(성동일)가 5000냥 때문에 차태현을 배신하는 장면이 그려져 흥미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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