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로 들고 나타난 가방이 국산 잡화 브랜드 호미가인 것으로 추정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박 당선인이 주요 자리마다 들고 나오는 가방이 타조가죽 백으로 유명한 국산 브랜드 호미가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정윤호 호미가 사장은 “(뜯어보지 않고서는 100% 확실하지는 않지만) 디자인과 색상이 딱 봐도 우리 것이 맞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의 ‘잇백’은 그레이 색상에 박 당선인의 평소 스타일인 절제와 품격에 맞게 클래식한 디자인이다. 가격은 100만~200만원대의 호미가 타조백 제품 중에서 엔트리 모델(모델명 OT2895?보급형)인 128만원짜리로 추정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호미가는 가죽의 꽃이라 불리는 악어가죽과 타조가죽을 주로 사용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인 에르메스에 비견된다. 에르메스 타조백이 3000만원대, 악어백이 5000만원대인 데 비해 호미가의 타조백은 100만~200만원대로 품질은 수입명품에 버금가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최근 수입명품 수준의 품질과 격조를 찾는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호미가는 색상 및 스타일이 1,000여가지로 100% 주문제작을 통해 만들어진다. 국내 주요 백화점 15곳에 입점돼 있으며 지난해 전년 대비 100% 상승한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미국·일본 등 수출 70억원을 포함해 2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