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슈퍼볼 최고 광고는 '삼성의 애플 비꼬기’

입력 2013-02-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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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4위...싸이 출연한 광고도 5위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 47회 슈퍼볼 경기의 광고 중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광고로 선정됐다고 AP통신이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슈퍼볼 광고로 제작한 '더 빅 피치'의 한 장면.

통신은 올해 슈퍼볼 ‘톱 10’ 광고 중 삼성전자의 2분 짜리 갤럭시 광고 ‘더 빅 피치 (The Big Pitch)’를 1위에 꼽았다.

영화 아이언맨의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하고 영화 ‘사고친 후에(Knocked Up)’에서 호흡을 맞춘 세스 로건과 폴 러드가 출연했다.

광고는 로건과 러드가 슈퍼볼에 대해 언급을 못하게 하자 슈퍼볼 등 주요 단어를 말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았다.

두 사람은 미식축구팀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를 말하려 하지만 잘못하면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며 말을 못하게 하자 샌프란시스코 ‘50 마이너스 1s’라고 돌려 말한다.

까마귀라는 뜻의 볼티모어 ‘레이븐스(Ravens)’는 볼티모어 ‘블랙 버드(Black Bird)’로, ‘슈퍼볼’은 ‘빅게임’으로 대체했다. 이는 삼성전자 등 여러 기업들과 소송전을 펼치며 특허전쟁의 중심에 있는 애플을 풍자하는 광고로 주목을 받고 있다.

2위는 베스트바이의 30초짜리 광고로 NBC 시트콤 ‘팍앤레(Parks and Rec)’의 스타 에이미 포엘러가 출연해 베스트바이 직원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는 상황을 연출했다.

3위는 크래프트의 신제품 ‘미오 피트(Mio Fit)’를 소개하는 광고로 NBC 드라마 ‘30록(30 Rock)’의 트레이시 모건이 출연했다.

기아자동차는 2014 소렌토 광고인 ‘스페이스 베이비스(Space Babies)’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싸이가 출연한 파라마운트팜(Paramount Farms)의 ‘원더풀 피스타치오(Wonderful Pistachios)’광고가 차지했다. 파라마운트팜이 슈퍼볼에 처음으로 내보내는 이번 광고에서 싸이는 녹색 양복을 입고 자신의 인기곡인 ‘강남스타일’에 맞춰 피스타치오를 깨는 모습을 담았다.

이 밖에도 악세의 신제품 향수인 ‘아폴로’와 펩시의 ‘크래쉬더슈퍼볼(Crash the Super Bowl)’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올해 슈퍼볼 광고는 가격이 30초당 400만 달러(43억8000만원)로 책정됐다.

4일 오전 8시30분에 방송 시청자는 1억1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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