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담보로 가지고 있는 리딩투자증권 지분 20.8%의 매각이 19일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19일 오전 10시 리딩투자증권 지분 20.8%(2191만1360주)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
매각 대상 주식은 박대혁 리딩투자증권 부회장의 개인 지분 3%(318만주)와 박 부회장이 세운 사모펀드(PEF) 운용사 IWL파트너스 지분 17.8%(1873만1360주)를 합친 것으로 하나은행은 박 부회장이 리딩투자증권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130억원을 갚지 못하자 공개 매각 방식으로 처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리딩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지분 32.27%를 가진 리딩밸류프라이빗에쿼티(PEF)지만 이 PEF는 청산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사실상 최대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 PEF에 투자한 교원공제회 행정공제회 경남은행 등 출자기관(LP)들은 주식을 현물로 나눠 받은 후 향후 각자 처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19일 오전 10시부터 시간대별로 최저입찰금액을 조금씩 낮춰가며 총 6회에 걸쳐 공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6회 공매 후에도 인수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수의계약으로 지분을 팔 방침이다. 최저입찰금액은 248억원으로 2012년 9월 리딩투자증권 주당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계산한 액수다. 오전 10시 최저입찰금액 248억원으로 시작해 유찰될 때마다 회차별로 가격이 11%씩 떨어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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