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증권업에 대해 펀더멘탈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주가의 추세상승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이날로 예정된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여부가 관건이란 설명이다.
우다희 연구원은 “최근 보합권에 머물던 코스피 지수가 최근 방향성을 나타내면서 증권주가 크게 반응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밸류에이션은 이미 글로벌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수가 상승하더라도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증권주의 추세상승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날로 예정된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여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업 육성 정책에 대한 신정부의 의지는 이를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단 설명이다.
우 연구원은 “지난해 국회 통과가 무산되었던 투자은행(IB) 활성화, 대체거래소 설립 등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 오늘 법안 소위원회에서 통과되느냐 여부가 관건”이라며 “차기 정부에서 증권사의 수익성을 개선시켜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어느 정도 나올 수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