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8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요 20국(G20)이 일본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언급을 자제하면서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여 일본증시는 급등했다. 다만 중국증시는 중국의 최대 쇼핑시즌인 ‘춘제(구정)’ 기간에 소비 증가세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09% 급등한 1만1407.87로, 토픽스지수는 2.15% 뛴 962.69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42% 내린 2422.16으로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47% 상승한 7943.53으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5분 현재 0.08% 상승한 2만3286.17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26% 내린 2만3382.62를,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33% 상승한 1만9531.78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이날 일본증시는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상승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토요타가 1.6% 올랐다. 혼다는 1.45% 상승하고 닛산이 1.93% 뛰었다. 니콘이 1.09%, 소니는 1.22% 각각 상승했다. 파나소니는 0.30% 올랐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4.92% 급등했다.
앤드류 피즈 러셀인베스트먼트그룹 수석 투자전략가는 “우리는 환율이 조작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이는 각국의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자국의 ‘춘제(설날)’ 기간에 소비 증가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소비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9~15일 춘제 기간 주요 소매업체와 레스토랑업계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7% 늘어난 5390억 위안(약 93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16.2%에서 하락한 것은 물론 지난 2009년의 13.8%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3.7% 급락했다. 쯔진광업그룹은 2.56% 떨어졌다. 젬데일은 4.54% 하락했다. 장시구리는 3.35% 내렸고 차이나반케는 0.22% 떨어졌다.
홍콩증시에서는 리앤펑이 1.37%, 페트로차이나가 1.50% 각각 하락했다. 중국알루미늄공사(찰코)는 1.12%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