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20일 글로벌 경제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 같은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투자금액은 지난해 계획(3조1000억원)보다 약 10% 가량 줄었지만 실제 투자 실적인(2조5000억원)보다는 10% 가량 증가했다. 매출은 지난해 73조원보다 10%가량 늘어난 8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채용의 경우 지난해 2900명보다 100명 늘어난 30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 중 고졸사원 채용은 250명 정도다.
GS는 이번 투자에 대해 평소 허 회장의 ‘장래를 대비하는 투자는 과감히 반영해야 한다’는 지론에 따라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허창수 GS 회장은 평소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각 계열사가 내년 이후를 준비하는 일이 어렵겠지만 여건이 어려울수록 어떻게든 난관을 이겨내고 반드시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필요하며, 먼 장래까지 대비하는 넓은 안목으로 꼭 필요한 투자를 가려내고 이를 과감하게 반영해야 한다”면서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참된 고객가치를 창출해 비전을 성취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GS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된 미래형 성장동력 발굴 및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인 부문별 투자 계획을 보면 △에너지 부문 2조원 △유통 부문에 4500억원 △건설 부문 등에 2500억원을 투자한다.
에너지부문의 경우 GS칼텍스는 올 상반기 가동 예정인 제4중질유분해 시설(VGO FCC)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에 주력한다. 또 신규사업 및 설비 확충을 위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약 9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GS에너지는 영보산업단지내 LNG터미널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17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올해 1300억원을 포함, 2016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20만㎘ 저장탱크 3기 및 기화설비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GS EPS는 오는 8월 완공 예정인 415MW급 LNG복합화력발전소 3호기 및 신규 발전소 건설 추진 등에 약 2200억원을 투자한다.
GS글로벌은 자원개발 부문 투자를 가시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통부문의 GS리테일은 경기 및 사업환경 악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상생경영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및 캐시카우의 가능성이 있는 사업은 인수합병(M&A)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추진하고, 해외사업 또한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GS샵은 올 해 국내 최고의 홈쇼핑 영업 노하우와 우수한 상품을 경쟁력으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홈쇼핑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건설부문의 GS건설은 올해 저비용 고효율의 구조로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해 기존 주력사업인 해외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 사업수행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신성장동력인 해양플랜트(Off-shore) 및 담수화사업 등 신성장사업에 대해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투자를 지속해 갈 예정이다.
GS글로벌은 에너지 사업 확충과는 별도로 기존 주력 사업인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산업재 트레이딩 사업확대를 위해 투자를 연계한 상권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철강부문은 올해 동남아시아에 제2, 제3의 스틸서비스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