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삽결살데이를 앞두고 유통업체들의 할인 전쟁이 치열하다. 100g당 보통 800원 대에서 형성되던 가격이 700원대 후반까지 내려가는 등 저가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싼 가격으로 삼겹살을 판매하는 곳은 AK플라자다. 3월 3일에 선진포크 삼겹살 500kg을 할인가보다도 50% 저렴한 790원(100g)에 한정 판매한다.
분당점 AK푸드홀에서 국내산 고급 삼겹살을 대폭 할인 판매하는 ‘삽겹살데이 특가기획전’을 여는데 3월 1~3일까지 제주도야지, 선진포크, 듀록포크 등 전 브랜드 삼겹살을 100g당 159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늘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점에서 삼겹살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삼겹살,목심이 100g당 820원, 850원에 각각 내놓는다. 또한 마늘,녹차,동충하초 등 9개 기능성 브랜드 삼겹살, 목심도 정상가 100g당 2080원에서 1250원으로 40% 할인한다.
롯데마트 역시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을 시세 대비 45% 가량 저렴한 850원에 판매한다. 삼일절과 이어지는 황금 연휴를 앞두고 구이용 먹거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삼겹살 외에 브랜드 돼지고기, 양념 돼지고기 일별 반값 행사도 진행한다.
삼겹살을 사면 다른 제품을 초특가로 할인하는 곳도 있다. GS수퍼마켓은 오늘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의 모든 점포에서 1500(100g)원이던 삼겹살을 880원(100g)에 판매하는 초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2~3일에는 삼겹살을 1kg이상 구매하는 고객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함박웃음신선계란(10입)’을 330원에 판매하는 기분 좋은 선착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제품은 평소 2980원에 판매하는 상품이다.
오픈마켓에서도 매일 시간을 정해 할인에 들어간다.
G마켓은 오는 3일까지 ‘3월 3일은 삼겹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도드람포크, 하이포크, 선진포크 등 한돈자조금협회 인증을 받은 우수 한돈 브랜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매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한정 특가를 이용하면 국산 돼지고기를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달 돼지 도축 두수는 평년보다 30% 이상 많은 147만 마리에 이르는 등 공급 과잉 상태다. 2월 돼지(지육 1kg 기준) 평균 도매 가격 역시 작년보다 30% 가량 크게 하락해 양돈 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형주 롯데마트 돈육담당 MD(상품 기획자) 는“돼지고기 수요가 급증하는 삼겹살 데이를 맞아, 평소 행사보다 2~3배 가량 많은 물량을 준비해 어려운 농가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