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점이 내년 1조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지난 2009년 오픈, 개장 4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824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목표는 9200억원이다.
내년 목표액 1조원 매출을 달성할 경우 지방 백화점 중에는 최초이자 역대 가장 단기간에 1조 매출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매출 1조원이 넘는 매장은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신세계 강남점 등 3곳이다. 롯데 본점은 26년, 잠실점은 24년, 신세계 강남점은 10년 걸렸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점포를 리뉴얼해 지난달 28일 재개장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고 남성전문관을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돌체앤가바나·셀린느·비비안웨스트우드·지방시, 몽클레드 등 해외 브랜드를 비롯해 IWC·오메가 등 명품 시계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 보테가베네타·버버리·휴고보스·제냐·장미라사 등 해외 남성 브랜드와 국내 정장·캐주얼·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남성 잡화를 1개 층에 모아 남성전문관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부산 관광·쇼핑벨트 구축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내에 1만8499㎡ 규모의 B부지 개발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주자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B부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6년 글로벌 패션 브랜드·엔터테인먼트·키즈전문관·식음시설 등으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작년 세계 유명인사의 밀랍인형을 전시하는 마담투소와 어린이들을 위한 키자니아 등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9년 오픈한 신세계 센텀시티는 기획 단계부터 쇼핑과 함께 스파랜드와 골프레인지 등 대형 테넌트시설을 함께 구성한 UEC(Urban Entertainment Center:도심형 엔터테인먼트 센터)의 모델 점포다.
신세계는 1만6512㎡ 규모 C부지 역시 5년 이후 개발을 시작해 신세계 센텀시티 UEC 프로젝트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통해 향후 15년 안으로 센텀시티점 매출을 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기장군에 오픈할 프리미엄 아울렛·SSG푸드마켓·조선호텔신세계면세점·조선호텔 등 부산 지역의 관광·쇼핑벨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신세계 센텀시티가 리뉴얼과 부지 추가개발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맞는다”면서 “센텀시티를 기반으로 신세계 각 사업장과의 유기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부산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쇼핑·관광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