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채취물에서 박시후 유전자 검출”…진실공방 격화

입력 2013-03-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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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35)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연예인지망생 A씨한테서 채취한 체액에서 박씨의 유전자가 검출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A씨의 산부인과 자료에서 검출된 남성 유전자가 박씨의 유전자와 같다는 감정결과가 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15일 A씨의 성폭력 응급키트, 혈액, 체액, 소변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약물 및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약물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검출된 남성 유전자는 박씨와 일치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에서 박씨의 후배인 김씨의 유전자는 나오지 않았다. 김씨가 고소인 A씨와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는 의미다.

경찰은 조만간 세 사람을 다시 소환해 조사를 보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씨의 전 소속사 대표 황모씨는 이날 오후 서부경찰서에 자신을 고소한 박씨를 무고로 맞고소했다.

박씨는 지난 4일 A씨와 A씨의 선배, 황씨가 합의금을 박아낼 목적으로 함께 모의해 사건을 꾸몄다며 이들을 무고·공갈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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