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자동차업체 볼보가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볼보의 생산 계획을 승인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이 마지막 승인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거절될 가능성은 없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볼보 모회사 지리자동차는 그동안 볼보의 중국 생산을 적극 추진해왔다.
리슈푸 지리자동차 회장은 지난 2010년 볼보를 인수했지만 중국 정부는 볼보 자동차 브랜드를 외국 자동차업계와 같은 규정을 적용했다.
타타모터스의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해 체리자동차와 합작벤처를 설립한 뒤 생산 승인을 받으면서 볼보보다 빠른 절차를 밟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해외업체가 역내 생산을 추진할 경우 중국 기업들과 합작벤처를 설립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시하고 있다.
지리는 중국에서 볼보 자동차를 생산함으로써 25%의 수입관세가 부과되지 않아 더욱 싼 가격에 판매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볼보는 올들어 두달간 중국시장에서 판매가 31% 증가해 8719대를 기록했다.
리 회장은 앞서 올해 자동차판매 성장세가 10%로 다른 중국업체들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