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가 대전에 핵연료 생산공장 증설을 추진,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한전원자력연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016년말까지 대전 부지에 4만1000㎡ 규모로 연간 250t의 핵연료를 생산 가능한 제3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공장증설이 완료되면 향후 국내 원전 연료 전량과 UAE 수출 원전의 연료까지 공급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전원자력연료의 이 같은 계획이 늦어지고 있다. 대전시가 유해성 여부를 설명해주는 공청회 등을 요구하며 인허가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지역 주민들이 한전원자력연료의 공장 증설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전원자력연료는 핵연료가 저농축 우라늄이기 때문에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선량도 일정 수준 이하로 낮다며 주민 설득에 나서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조만간 주민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