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베트남 현장을 가다]베트남 주택 한류도 주도한다

입력 2013-03-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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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자이 리버뷰 펠리스’ 선보여… 나베신도시도 주목

GS건설은 베트남에서 주택 한류(韓流)도 주도하고 있다. 한국형 주거문화를 베트남의 고급 주거단지의 표준으로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예컨대 베트남판 ‘자이’로 한국형 아파트인 ‘자이 리버뷰 팰리스’ 는 이미 호치민 고급 부촌 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

또 GS건설이 단독으로 추진 중인 나베신도시는 오는 2030년 베트남 최고 부촌인 푸밍흥을 제치고 최고의 신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브랜드 아파트 자존심 보여줬다 = 국내에서 손 꼽히는 브랜드 아파트인 ‘자이’가 호치민시 중심에도 들어서 있다. 베트남판 ‘자이’라고 불리는 ‘자이 리버뷰 팰리스’가 그것이다. 이 아파트는 GS건설이 베트남에 선보이는 한국 고급아파트의 자존심으로 볼 수 있다.

나베신도시가 GS건설이 베트남에서 보는 미래라면 ‘자이 리버뷰 팰리스’는 이 업체가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주택 한류의 현재다.

이 아파트를 호치민시에 세운 것은 한국에서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자이’를 베트남의 명품 주거단지의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리버뷰 팰리스’가 위치한 호치민 타오디엔 지역은 강변을 따라 고급 빌라가 밀집한 지역으로 주로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상 27층짜리 3개 동에 전용면적 144∼516㎡ 270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로 2011년 말 완공했다. 최고급 아파트에 걸맞은 높은 분양가에도 완공 전에 60% 이상이 팔려나가며 인기 몰이를 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이 아파트는 브랜드뿐 아니라 아파트 형태도 한국형이어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 짓는 자이 아파트를 베트남 현지에 고스란히 갖다 놓은 것이다. 아파트 구조뿐 아니라 자이가 자랑하는 입주민 편의시설도 한국식으로 그대로 배치했다. 야외 수영장, 회의실, 골프연습장, 사우나, 테니스장,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 최고급 부대시설을 갖추고 꼭대기 2개 층은 펜트하우스로 배치했다.

▲호치민시 중심에도 들어서 있는 ‘자이 리버뷰 팰리스’전경.(사진=GS건설)

GS건설은 ‘리버뷰 팰리스’ 프로젝트 이후 베트남 주택사업을 확대해 주택한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GS건설에 따르면 리버사이드 빌라 147가구, 미니신도시 4700가구, 투티엠 주거ㆍ상업지구 등 6개 베트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나베신도시 1만7000여 가구를 합치면 2030년이면 호치민 시와 인근에만 자이브랜드를 앞세운 주택이 2만 가구에 이른다.

GS건설 관계자는 “‘리버뷰 팰리스’는 GS건설이 어떤 회사인지, 우리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사업”이라며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자이’가 국내를 넘어 베트남에서도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가 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미흥 뛰어넘을 나베신도시 세운다 = GS건설은 호치민시에 현지 부촌을 뛰어 넘는 신도시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 제1의 경제도시인 호치민 중심가에서 남쪽으로 차를 몰아 10분 가량을 달리면 호치민 7군지역에 위치한 신도시 푸미흥(富美興: Phu My Huong)이 눈앞에 펼쳐진다. 1991년부터 대만의 부동산 개발사인 CT&D사와 호치민시 인민위원회가 공동 개발한 이 지역은 고층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빼곡히 들어선 고급 주거단지다. 외국인들과 호치민 신흥부자들이 모여 사는 이곳에는 베트남 최고가 아파트와 빌라, 국제학교, 고급 레스토랑 등이 밀집한 베트남의 부촌이다.

푸미흥은 3.6㎢(109만평)에 이르는 대지에 조성된 신도시로 이름 그대로 부유하고(富), 아름다우며(美), 모든 것이 흥하는(興) 도시를 만들어 베트남의 대표적인 신주거지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도시다.

하지만 GS건설은 베트남에서 푸미흥을 넘어설 가장 한국적인 나베신도시 개발을 준비 중이다. 나베신도시는 푸미흥에서 불과 5㎞ 떨어진 곳에 건립된다.

호치민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10㎞ 권역 안에 있는 나베신도시는 호치민시가 추진하는 남부개발축의 중심에 한국형 유비쿼터스 신도시로 꾸며진다. 원래는 늪지대로 주민들이 배를 타고 이동할 정도로 낙후돼 있지만 2030년이면 면적 340만㎡(약 102만평), 인구 6만8000여명의 최첨단 신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GS건설은 늪지대라는 약점을 역이용해 수변공간을 활용한 도시개발 콘셉트를 적용, 호치민 인민위원회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신도시 사업인 만큼 2016년 아파트 1300가구를 공급한 후 2030년까지 매년 1000가구 내외를 분양하고 빌라와 아파트를 포함해 1만7000가구를 짓는다는 게 GS건설의 계획이다.

이 기업은 이미 땅을 고르는 성토작업을 2단계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도로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시작하는 등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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