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경찰이 삼성디스플레이 본사 등 4곳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10일 “자사의 협력업체를 통해 대형 OLED 패널 기술을 빼냈다는 상당한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LG디스플레이는 이어 “이와 같은 혐의가 사실이라면, 업계의 자연스러운 인력 이동을 문제삼아 자사를 조직적인 범죄집단으로 호도해 온 경쟁사의 행태는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랐던’ 꼴이 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LG디스플레이의 앞선 OLED 기술을 오래 전부터 빼내가려고 했다는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이라며 “이는 LG디스플레이 OLED 기술의 우수성과 선진성을 자인한 셈이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회사 측은 “앞으로의 수사과정에서 정확한 사실 규명이 엄정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