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포함…싸이는 탈락
박근혜 대통령이 세계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올랐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명단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으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주석·프란치스코 교황이 포함됐다.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기고를 통해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한국의 지도자가 된 박 대통령을 높이 평가했다.
친나왓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유리천장을 뚫으려고 노력하는 모든 여성과, 국민에게 봉사할 각오가 된 모든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치하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의 딸이라는 뛰어난 정치적 혈통은 그가 정치와 외교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한국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창조하겠다는 비전에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친나왓 총리는 또 “여성 지도자들은 종종 남성과는 다른 방법으로 시험을 받는다”면서 “박 대통령은 한국 국민을 희망과 행복의 시대로 인도하고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역동성에 기여함으로써 한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아세안)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오현 부회장은 지혜를 갖춘 거인이란 뜻의 ‘타이탄’ 20인 중 한 명으로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존 스컬리 전 애플 CEO는 권 부회장에 대해 삼성 갤럭시로 동시대 모든 이를 능가하는 보기 드문 업적을 남겼다면서 워크맨을 만든 모리타 아키오 전 소니 회장과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 같은 ‘비즈니스의 거인’이라고 칭송했다.
온라인투표에서 7위에 오르며 관심을 끌었던 싸이는 100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