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상ㆍ김슬기, 남녀 고등부 정상…박카스배 티켓 획득
목표했던 성적을 낸 선수는 온가족이 함께 기쁨을 나눴고,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선수는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서울특별시골프협회(회장 장붕익)의 시즌 개막을 알리는 제25회 이투데이-서울특별시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29일부터 이틀간 경기 여주의 여주컨트리클럽(대표 이완재)에서 열렸다.
대한골프협회(회장 허광수) 등록선수 중 서울특별시 소속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초등부부터 대학부까지 남녀 골프 꿈나무들이 총출동, 치열한 순위쟁탈전을 치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부문이 신설, 주니어골퍼와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의 골프축제로서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다.
이틀간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권오상(경기고3)은 합계 143타(71-72)로 홍성민(명지고2ㆍ144타)을 한 타 차로 꺾고 남고부 정상에 올랐다. 여고부에서는 김슬기(한서고2)가 144타(73-71)로 박소혜(은광여고ㆍ149타)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남자 초등부에서는 김준규(매헌초6)가 154타(77-77)를 적어내며 156타(79-77)를 친 윤지성(강남초6)을 두 타 차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으며, 여자 초등부에서는 145타(73-72)를 친 조혜림(버들초6)이 신현정(양강초6ㆍ158타)을 무려 1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무엇보다 이 대회는 25년 동안 수많은 스타골퍼를 양성해왔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 김자영(22ㆍLG), 2011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23ㆍ하나금융), 슈퍼루키 김효주(18ㆍ롯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소연은 19회 여고부 우승을 비롯해 15, 16, 17회 여중부 2위 등 이 대회와 각별한 인연을 보이고 있다.
그밖에 최운정(18회 여고부 2위), 이정민(18회 여중부 3위), 허윤경(17회 여중부 3위), 황아름(16회 여고부 3위), 유선영(16회 여고부 2위), 김세영(16회 여초부 2위), 김인경(15회 여중부 3위), 이동환(15회 남고부 3위) 등도 이 대회를 통해 스타골퍼로 발돋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박세리(37ㆍKDB금융)의 골프클럽 카이도골프를 비롯해 일본 아시히골프의 신생 골프브랜드 메탈팩토리, 컬러풀한 젊은 감성 브랜드 코브라골프, 일본 요코하마타이어의 골프브랜드 PRGR, 프리미엄 고반발 드라이버의 대명사 아키라골프, 토털 골프브랜드 캘러웨이골프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