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가 원전 증기발생기용 전열관의 국산화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지난 2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과 함께 원전 증가발생기 전열관 연구개발 및 국산화협의회 창립회를 개최하고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증기발생기 전열관은 터빈발전기를 가동하기 위한 증기를 발생시키는 주요 부품으로 원전 1기당 2~3개씩 설치된다. 그동안 국내에 제조기술이 없어 제작사인 두산중공업에서 전열관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해 왔다.
한전원자력연료 김기학 사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5000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와 연평균 약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증기발생기 일괄 제작·공급에 따른 수출 경쟁력 제고로 한국 원전의 해외수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원자력연료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원전 증기발생기 전열관 고품질화 기술개발’ 과제에 주관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전열관 국산화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 사업은 논산 제2 일반산업단지에 총 사업비 약 1360억원 규모의 상용화시설을 구축, 오는 2017년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