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학습장 등 자녀 교육에 도움…서울 성수동 등 같은 동서도 2억 격차
일반공원보다 프로그램, 전시 등이 알차게 제공되는 테마파크 옆 아파트는 다양한 장점으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민속, 자연 등의 학교에서 배우기 쉽지 않은 전문적인 테마를 갖춘 공원을 가까이에서 누리는 등 자녀들의 교육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테마파크로 인한 지역개발 효과, 지역의 이미지 향상효과, 지역주민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주변에 일반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경우는 많지만 계획된 각종시설로 만족감을 제공하는 테마파크와 같은 레저공간을 찾기란 흔치 않다. 테마파크는 통일성 있는 테마를 중심으로 환경, 놀이시설, 이벤트 등이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는 공원이다.
무엇보다 테마마크가 인근 아파트 단지 가격이 강세다.
실제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은 IT와 자연이 어우러진 'U-테마파크'가 조성된 공원으로 주변 집값에 영향을 미쳤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숲 힐스테이트’와 ‘성수동 롯데캐슬파크’는 공원과의 거리에 따라 매매가가 2억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원과 인접해 있는 ‘서울숲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 5월 기준 평균 매매가가 7억6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같은 성수동이지만 공원과 거리가 있는 ‘성수동 롯데캐슬파크’ 84㎡는 평균 매매가가 5억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실수요자들도 테마파크 주변단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원개발 ‘삼송 동원로얄듀크’는 비단잉어를 테마로 한 배다골 테마파크가 주변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서는 잉어먹이주기, 잉어미술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고양시 삼송지구 A17블록에 위치한 ‘삼송 동원로얄듀크’는 용적률 169%을 적용한 단지로 전용 84~116㎡ 총 598가구로 구성됐다.
동부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신봉지구 5,6블록에 분양 중인 ‘수지 신봉센트레빌’은 코코몽 에코파크가 가까이 있다. 코코몽 에코파크는 친환경 테마를 주제로 한 키즈파크로 산내음, 반딧불, 냇가 등의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수지 신봉센트레빌’은 인근 개통 예정인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을 이용할 경우 광교신도시까지 1~2 정거장이면 도달한다.
한화건설이 분양 중인 '청라 한화 꿈에그린' 인근에는 2016년 로봇 테마파크인 인천 로봇랜드가 들어설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 5블록에 조성되며 로봇체험관, 로봇 경기장 등 각종 로봇관련 시설들이 마련된다. 인천 서구 청라지구 A7블록에 조성된 '청라 한화 꿈에그린'은 지하 1층~지상 30층, 10개동, 전용 130~170㎡ 총 117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경기 시흥시 죽율동에 분양 중인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2차)’는 주변으로 연꽃 테마파크가 위치해 있다. 테마파크 방문 시 수많은 연꽃과 수련을 감상할 수 있다.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2차)’는 지하 2층∼지상 23층, 20개동 총 1221가구로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판교 알파돔시티’는 책 테마파크가 주변에 있다. 책 모양의 연못을 갖춘 명상공간, 책을 읽고 쉴 수 있는 책 카페 등을 누릴 수 있다. ‘판교 알파돔시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사로 롯데건설, 두산건설, GS건설, SK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사업 주체다. C2-2블록은 지하 3층~지상 19층, 전용 96~203㎡ 총 417가구, C2-3블록은 지하 3층~지상 20층, 96~203㎡ 총 514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