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백화점 정기 세일 일정과 별도로 1년에 두 번만 시즌오프 세일을 진행한다.
시즌오프는 세일과 달리 상품이 소진될 때 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이후 이월상품 행사나 아웃렛으로 옮겨져 별도로 판매된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명품 브랜드도 정상 상품 판매가 부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시즌오프에 참여하는 물량이 많아졌다. 특히 의류를 주로 취급하는 브랜드들은 할인 상품 물량이 작년보다 10~15% 가량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부터 100여개 브랜드의 시즌오프 세일을 진행한다. 코치가 30~50% 할인을 진행하며, 에트로와 마이클코어스, 오일릴리, 발란타인, 소니아리키엘 등 의류 브랜드가 30% 할인한다. 겐조, 맥큐(McQ)도 30% 할인에 돌입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해외명품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명품백, 의류, 지갑 등을 50 ~ 10% 할인판매 한다. 24일부터 멀버리, 에트로, 에스까다, 마이클코어스, 모스키노 등을 시작으로 구찌, 펜디, 생로랑, 페라가모, 토즈 등 총 140여개의 해외명품 브랜드가 참여한다.
올해는 작년 동기간에 진행했던 시즌오프 보다 참여브랜드와 할인율이 확대됐다. 디스퀘어드2, 폴앤조,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등 총 21개 브랜드가 새롭게 참여한다. 코치, 지방시 등 일부 브랜드는 할인율을 전년보다 10~20%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경기영향으로 해외명품 브랜드들의 저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시즌오프에 대한 브랜드 참여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해외명품 상품군의 신장률은 2011년 20%, 2012년 12%, 2013년 4%대로 신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번 시즌오프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유명 브랜드와 공동 기획해 20~30% 할인된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돌체앤가바나’ 핸드백 149만원, ‘에스까다’ 원피스 114만8000원, ‘비비안웨스트우드’ 드레스 68만6000원, ‘모스키노’ 카디건 49만7000원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24일부터 주요 해외패션 브랜드의 2013년 봄·여름 시즌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물량도 30% 이상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미 지난 3일부터 로베르토까발리 17일 닐바렛 등 일부 브랜드가 시즌오프에 먼저 들어갔고, 24일 이후에는 멀버리·구찌·페라가모·발렌시아가·토즈 등 주요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총 100여 개가 참여한다.